김성권 임차인 'Another.One'





STORY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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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의 조화


- Another.One -






망원동과 서교동 사이.


도미노처럼 일정 한 간격으로 늘어선 주택가 골목 사이 여느 곳과는 다른 느낌으로 은은하게 스며 들어있다.




문을 열고 들어선다.


반갑게 맞아 주시는 사장님의 따뜻한 미소는 편안함을 준다.





뒤 쪽 공간으로 통하는 짧은 복도를 지나면 좌측 벽 쪽으로 흰색의 정사각형 테이블 두 개가 나란히 놓여 있다.

유리문을 하나 더 열고, 나가면 일반 가정집의 마당 같은 야외 공간이 펼쳐 진다.

옅은 갈색의 폴딩박스 테이블들이 자유롭게 놓여 있다.



Q. ‘Another.One’ 네이밍의 뜻과 브랜드 컨셉은?

A. 올해 초쯤에 리브랜딩을 했습니다. 우선 처음에 ‘Another.One’은 또 하나의 가치 라는 뜻이었습니다. 나를 통해서, 내 브랜드를 통해서 또 하나의 가치를 공유한다 라는 걸 의미 했었고요. 현재의 ‘Another.One’은 Another.Place Like Home 이라고 해서 또 다른 집을 뜻하고, 또 다른 집 같은 공간을 공유하고, 제공하겠다. 를 의미합니다.



Q. ‘Another.One’이 서교동에 위치하게 된 이유는?

A. 제가 만약에 장사만 했다면 절대로 여기 안 들어 왔을 것 같은데…

일단 여기가 처음에 왔을 때 공간이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의도 한 건 아니지만 망원동이랑도 가깝고, 주차도 되고.



그리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방에 풀이 있고, 나무가 있어서 제가 생각했던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곳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Q. ‘Another.One’ 공간을 디자인 하면서 브랜드 컨셉을 담기 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어디인가요?


A. 바 입니다.

고객분들이 보실 수 있게 오픈형 바를 선택했고, 기구들도 정면으로 보이게끔 배치하는 등 신경을 제일 많이 썼습니다.


Q. 바에 커피 머신기가 없고, 처음 보는 기구가 있어요. 이건 무엇인가요? 그리고 이걸 쓰시는 이유는?



A. 아 이건 에어로프레스 라고 합니다. 공기압을 이용해 커피를 추출하는 주사기 모양의 도구 에요. 저도 처음에 커피 머신을 사용 했었어요. 그러다가 에어로프레스로 바꾼 이유는 저만의 방법을 좀 찾고 싶었어요. 머신은 어디에 가도 다 있고, 맛도 똑같고.


이 근방에도 카페만 거의 50개가 넘거든요. 진짜 많아요. 근데 저도 별반 다를 거 없는? 번거롭고, 손도 많이 가지만 그래도 개 중에 저만의 독특한 방법을 손님들한테 제안 하고 싶었습니다.



Q. 에어로프레스 옆에도 처음 보는 기구가 보이는데 이건 무엇인가요? 그리고 이걸 쓰시는 이유는?


A. 아 이건 생과일 주스 전문점 같은 곳에서 사용하는 착즙기 입니다. 보통 에어로프레스는 각자의 레시피로 커피 추출 준비를 하고, 마지막에 손의 힘으로 압력을 주어 커피를 추출 하는데요. 저도 처음에는 손으로 했었는데 불편함이 많아서 ‘아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찾아보다가 착즙기가 생각이 나서 이렇게 개조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커피 추출 준비를 하고, 마지막에 이 착즙기의 힘으로 압력을 주어 커피를 추출 하고 있습니다.


Q. ‘Another.One’은 친환경 제품을 많이 사용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어떠한 방법들로 실천 하고 계신지? 앞으로도 계속 유지 하실 생각이신지?


A. 음.. 앞으로도 제가 브랜드를 이어 갈 거면 친환경을 생각 하면서 갈 계획 이고요. 저는 이제 커피 한잔을 드릴 때 최대한 환경에 피해가 덜 가게끔 하는 게 제 모토 에요.


우선 컵이랑 뚜껑은 모두 사탕 수수로 만들어진 제품 이고요. 빨대도 옥수수 전분이고. 컵에 프린팅 하거나 스티커를 붙이지 않고, 도장을 찍어 내고 있고요. 원두 사러 오실 때 개인 용기를 가져 오시면 가격 할인도 해드리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건데.. 플라스틱은 웬만하면 사용하지 말자. 라는 주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