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임세은 임차인 '55LITE'





STORY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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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입으로


- 55LITE -




망원과 합정, 합정과 망원을 이어주는 희우정로.

골목 양쪽으로 나무들이 쭉 줄을 지어 서있다.



봄에는 흐드러지는 벚꽃을, 여름에는 울창한 나무를,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을, 겨울에는 펑펑 내리는 눈을.

삼면이 유리로 되어 있는 이 곳은 안팎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입으로는 향긋한 커피를 머금고, 눈으로는 오색 빛깔 사 계절을 찰칵 담는다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나무들처럼 커피와 음료, 디저트도 고객의 취향대로 고를 수 있게끔 마련 되어 있다.


머신기로 내린 에스프레소 커피, 필터로 내린 드립 커피, 갖가지 시즌 음료 들까지.

드립 커피는 추출 도구까지 고를 수 있다는 것이 묘미다.



Q. ‘55LITE’ 네이밍의 뜻과 브랜드 컨셉은?

A. 우선 이 곳은 ‘틀에 박히지 않은 시도를 해보고 싶다.’라는 지향점이 같은 2명의 친한 친구가 만나 이뤄낸 공간입니다.


[어란석 사진] 출처 :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OoidSurface01.jpg


55LITE 라는 이름은 Oolite (어란석) 이라는 단어에서 비롯 되었으며, 브랜드 컨셉은 어란석의 모양처럼 한 공간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완성되어 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Q. ‘55LITE’가 합정동에 위치하게 된 이유는?


A. 망원동 근처로 여기저기 알아 보다가 오로지 3면창, 그리고 골목 안쪽에 있다는 이 두 가지만 보고 부동산 사장님과 콘택트 하게 되었습니다.


White, Acrylic, Exhibition, Stainless만을 이용해 화려하지 않되 기본에 충실 할 수 있는 공간을 실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이 곳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Q. ‘55LITE’만의 강점은 무엇인지?


A. 커피를 어려워 하시는 분들도 다양하게 접하다 보면 재미있고, 쉬워 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머신 바와 브루잉 바를 같이 운영 하기로 계획했고, 머신과 브루잉에서 사용하는 원두의 목적을 다르게 잡았습니다.



머신 원두는 유제품과 적합한, 원두&브루잉 원두는 다양한 싱글 오리진 원두로 특별한 플레이버들을 느낄 수 있게 신경을 쓴 부분이 제일 큰 강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Q. ‘55LITE’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는?



A. 매장 오픈 준비를 끝낸 상태에서 소심한 성격인 저희 둘이 마음의 준비만 하면 되는 상태였습니다.


근데 갑자기 고객 두 분이 매장에 들어 오시면서 커피를 주문 하셨고, 저희가 아직 준비 중이라고 상황 설명을 드렸지만 ‘용감하게 판매를 해 보아야 한다!’ ‘무조건 팔아봐요!’ 라고 하신 그 강렬함에 첫번째 판매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걸 본 다른 고객 분들도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55LITE로서 한 발자국 내딛게 되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Q. ‘55LITE’를 운영하면서 가장 큰 벽에 부딪혔을 때는 언제였나요? 그리고 어떻게 극복 하셨는지?


A. 55LITE는 코로나와 함께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부동산 계약을 한 날 코로나 라는 전염병이 뉴스에 보도 되었고, 저희는 코로나와 함께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코로나의 시작, 그리고 코로나의 최고조.. 모든 상황 속에서 굳건히 버텨내야 하는 그 과정이 가장 큰 벽이었습니다.


소상공인 대표님들 어느 누구나 같으셨겠지만 정말 몇 번이고 고민하고, 흔들릴 때도 많았지만 블랙홀에 빠지지 않으려고 어떻게든 강하게 멘탈을 붙잡으려 애썼는데요.


가장 큰 극복 방법은 55LITE를 좋아해 주시는 단골 고객 분들과 더 두터워 지면서 아주 많은 응원을 받았고, 계획 세우는 걸 좋아하는 저희가 초반부터 만들어 둔 버킷리스트 들을 하나씩 성공 해나가면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코로나의 극복 방법이 단골 고객 분들 덕분 이라고 하셨는데요. 단골 고객 분들이 ‘55LITE’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 이라고 생각 하시는지?

A. 음.. 왜 좋아하실까 라는 생각을 아직 해 본적은 없지만 저희는 그냥 있는 그대로를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그런 저희 둘의 진심을 보시고, 좋아해 주시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Q. 사장님 두 분 모두 계획 세우는 걸 좋아하셔서 운영 초반부터 만들어 둔 버릿리스트가 있다고 하셨는데, 몇 가지만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저희가 세운 버킷리스트 중에 두 가지 정도만 말씀 드리자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