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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람 임차인 '군드립커피숍'





STORY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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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클럽에서 커피 한 모금


- 군드립커피숍 -





# GOON = Go On=존버


힙합과 커피.

도무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가지가 만나 이 곳이 탄생했다. 싸이킥한 조명, 벽에 그려진 그레피티, DJ 부스 같은 바리스타 바, 묘하게 클럽 분위기도 풍긴다.



이곳엔 커피 머신이 없다.



원두의 양, 물의 온도, 추출 시간 등 여러 가지 변수를 오로지 손으로만 제어 하여야 하는 ‘브루잉 커피’를 파는 카페, 요즘 말로 일명 ‘브루잉 바’ 라고 할 수 있겠다.



바 테이블 위에 놓여진 노트에 원두 하나하나의 정보가 손 글씨로 세세히 적혀있다. 노트에 적힌 대로 맛이 나는지 맛을 따라가며, 그 맛들을 사장님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이 곳의 가장 큰 메리트로 다가온다.



보통의 카페엔 진동벨이 있다면 군드립엔 군번줄이 있다. 10번 이상 방문한 고객들에겐 그 분의 닉네임을 따 군번줄에 새겨 굿즈로 주기도 한다. 지극히 상업화 되어있고, 일원화된 요즘 카페들과는 달리 인테리어부터 운영 방식까지 하나하나가 무척 매력적이다.



쿨 해 보이지만 차분한 반전 매력을 품은 이곳의 이야기를 서면으로 담았다.




Q. ‘Goon Drip Coffee Shop’ 네이밍의 뜻과 브랜드 컨셉은?

A. 브랜드 네이밍이 ‘GOON’인 이유는 중학교때부터 사용했던 아이디에서 단어를 따왔고요. 의미적으로 해석해 보자면 제가 오픈한 시기가 하필 코로나가 막 시작된 시기였는데, ‘GOON’에서 가운데를 띄워 쓰면 ‘Go On’이 됩니다. 이것이 속된말로 ‘존버’를 의미합니다.



브랜드의 컨셉은 ‘나’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제가 일 평생 해오고 있는 것이 두가지 있습니다. 바로 음악(힙합과 R&B)과 커피인데요. 미국 어딘가에 있을법한 지하 클럽을 모티브로 이 두가지를 섞은 공간 입니다.



Q. ‘Goon Drip Coffee Shop’이 합정동에 위치하게 된 이유는?

A. 사실 처음엔 이태원, 을지로, 성수가 후보였어요. 합정동은 연고지도 아니고, 자주 오던 동네도 아니었습니다.

제가 찾던 곳은 1. 전철역과 매우 가까울 것 / 2. 그 전철역이 환승역이었으면 좋겠다. 두가지 였는데, 찾고 찾다가 지금의 매물이 된 것 같습니다.



Q. ‘Goon Drip Coffee Shop’에 원두 종류가 엄청 많다고 들었어요.
총 몇가지 정도 되나요? 사장님께서 원두를 고르시는 기준이 따로 있는지?

A. 항상 10가지 이상을 준비하고, 그 안에서도 일주일에 최소 2가지 종류는 새로 바꿔줍니다. 원두를 고르는 기준은 다른 로스터리 카페와 최대한 겹치지 않게. 흔한 종류는 지양하는 편입니다. 최고의 커피를 찾기보단 경험해 보지 못 하셨을 것 같은 커피를 셀렉 합니다.


Q. ‘Goon Drip Coffee Shop’만의 강점은 무엇 인지?

A. 음.. 아무래도 계속 새로운 커피를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제일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카페에 비해서 한 원두 당 소량 씩만 구비해서 빠른 교체를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다양한 원두를 가지고 있는 장점을 어필하고 싶어서 ‘드립커피 무한리필’ 이라는 메뉴를 만들었습니다.


만원에 종류 무관, 횟수 무관의 리필입니다. 마진 생각 안하고, 제 커피를 다양하게 소개하는 보람으로 하고 있는데 손님들 반응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Q. ‘Goon Drip Coffee Shop’을 운영하면서 가장 큰 벽에 부딪혔을 때는 언제였나요?
그리고 어떻게 극복 하셨는지?

A. 처음 계약한 임대주님이 제가 들어가자마자 건물을 매각 하셔서 상당히 난처했던 기억이 큽니다. 임대주님이 바뀌고, 처음으로 하신 게 건물 전체 리모델링인데.. 공사는 총 반년 정도 진행 되었고요.. 특히 저희가 지하라 드릴 소리 같은 공사 소리가 여실히 다 들려서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시간이 약인건지.. 어떻게 버텼는지 모르게 버티긴 했습니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환경적인 요소의 중요성을 깨닫는 일이었죠.


Q. ‘Goon Drip Coffee Shop’의 임대인이 바뀐 후 건물 전체 리모델링 기간에도 계속 영업을 해 오신 건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찾아주시는 손님들이 있었는지?

A. 리모델링 기간에 다른 협의점이 없어서 공사 소음이 너무 심한 날에는 하루씩 쉰 적이 있긴 한데 약 6개월간 정상 영업을 했습니다.


저희 카페 특성상 SNS나 입소문을 통해 오시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은데 쉽지는 않았습니다.



Q. ‘Goon Drip Coffee Shop’ 매장을 확장 시킬 계획이 있으신지?

A. 내년에 이전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3년간 운영하면서 느꼈던 단점들을 최종 보완해서 리브랜딩 후에 확장을 계획할 것 같습니다.



Q. ‘Goon Drip Coffee Shop’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A. 처음엔 ‘내가 할 수 없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을 하자’가 모토 였는데 그것을 어느정도 겪고, 시대가 변하고 (코로나 시대의 영향)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지금의 모토는 ‘나의 시간을 벌고싶다.’ 입니다.


즉, 제가 없어도 돌아가는 매장을 만들고 싶어요. 최근에 그 시발점으로 첫 직원을 고용하였고, 앞으론 늘려갈 계획입니다.



Q. 사장님의 경영 철학 혹은 운영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무엇인지?

A. 저는 카페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다른 사장님들보다 카페를 많이 가는 편입니다. ‘고객으로 느꼈을 때 좋았던 것을 하고, 별로 였던 걸 하지 말자.’고 항상 생각합니다. 직원과의 관계도 저도 직원이었던 적이 있었으니 최대한 그들의 입장이 되어 보려고 노력합니다. 역지사지가 경영 철학이라고 할 수 있고요.


그리고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겠지만 운영을 함에 있어선 지속 가능성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것이 단골 일 수도 있고, 입지 일 수도 있는데. 상권의 변화나 월세의 인상이나 그런 환경적인 부분들은 운영으로 해결 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Q. 사장님께서 힙합과 R&B를 좋아하신 다고 하셨는데요.
‘Goon Drip Coffee Shop’의 요즘 최애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해 주세요.

A. 원두와 마찬가지로 노래도 계속 새로운 노래를 찾아 듣는 편이라 요즘의 최애 노래는 꼽기가 어렵고요. 저희를 대표하는 색깔로는 “Travis Scott – SICKO MODE’를 꼽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을 자유롭게 해주세요.

A. 이 사이트가 임차인과 임대인 매칭의 플랫폼이라 생각 난 건데, 서로 소개팅처럼 성격을 잘 판단 후 만남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직장생활이나 연애나 다 마찬가지라 생각하는데 서로의 성격과 성향이 안 맞으면 그만큼 지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몇 번의 만남으로 그 사람의 성격과 성향을 파악하기 쉽지 않으나, 앞으론 최대한 그 부분을 중요시 볼 것 같습니다.


 


[임하람 임차인은 이런 공간을 원해요]

“건물의 임대주님과 건강하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관계가 사업장 운영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띵당의 서비스에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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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띵당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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