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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철 임차인 'JC피트니스'




STORY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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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변화시키는 것은 작은 발걸음이다."


JC는 누군가의 작은 발걸음 한 번을 위해 쉽게 발 디딜 수 있도록 그자리에

변함없는 모습으로 있다. 매일마다 기름칠로 단장하고선.


- JC피트니스 -




# 세상엔 숨은 고수들이 참 많다.


이 곳 JC 피트니스도 그 중 하나다. 헬스를 넘어서 필라테스, 카페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피트니스 업계에서 뚝심있게 ‘운동’의 본질만 고집하는 성산동 JC피트니스는 11년째 같은 곳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루 아침에 사라지는 피트니스도 많고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더더욱 힘들어진 이 시장에서 꾸준히 한 자리를 지킨다는 것은 쉽지 않다. 비결은 무엇일까.


# JC피트니스 박정철 관장이 “운동의 본질을 정직하게 지키는 법”


먼저, 이곳의 대표 박정철 관장은 장비 덕후이다. 시간이 났다 하면 운동 장비를 들여다본다.



“신상, 새로 나온 기구 물론 좋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모든 운동 기구가 조화롭게 잘 갖추어져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인체의 몸은 정말 수백, 수만가지의 운동 자극들이 있습니다. 장비들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야 하는 것도 맞지만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처럼 요소, 부위별로 잘 구비되어 있고 꾸준히 업그레이드 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정해진 자본에서 인테리어나 기타 다른 부분에 비용이 들어가다 보면 상대적으로 장비에서도 타협점을 선택하게 된다. 이것은 비단 피트니스 뿐 아니라 어느 업종에나 해당되는 말이다.



박정철 관장은 장비에는 타협을 할 생각도, 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고 전한다.



“아무리 자본이 많다고 해도 인테리어나 다른 부수적인 것들에 비용을 쓰게 되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장비들을 찾게 됩니다. 물론, 그것이 틀린 방법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장비에 욕심을 내는 편입니다. 장비 스펙의 디테일 한 차이가 내 몸을 단련시키는 큰 차이를 만들기 때문에 대부분 장비를 좀 사들이는 편이죠”



개인적인 욕심도 조금 있다며 웃는 박정철 관장은 그새 휴대폰을 들며 장비를 알려준다. 제조국가부터 브랜드까지 아직도 사고 싶은 것 투성이라고.


피트니스센터 10만개 시대에 80%가 넘는 곳은 창업 5년만에 폐업한다고 한다.



동종업계 경쟁이 그만큼 치열한 탓이다. 화려한 인테리어나 서비스만으로는 고객들의 마음을 오랜 시간 붙잡아 두긴 어렵다.


“결국 본질이죠. 운동을 하러 오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는 운동을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헬스장도 그렇습니다. 매일마다 기구에 기름칠을 해주고 지속적으로 장비를 교체시켜주고 크게 보이지 않지만 작은 변화들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거든요”



이러한 박정철 관장의 노력 때문일까.


JC 피트니스는 굵직한 회원력(?)을 자랑한다. 10년째 다니는 회원들은 기본이고 20대부터 80대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다.출석률도 상당히 높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심지어 폭풍우가 치는 날에도 한번쯤은 한가할 법도 한데 늘 꾸준한 회원들이 같은 공간에서 같은 모습으로 공간을 채운다. 그리고 이것이 11년째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핵심이기도 하다.


“운동은 결국 사람이 하는 거잖아요. 공간, 기구가 있지만 결국 이곳은 사람들이 와서 자기와의 싸움도 하고 이겨내려고 하고 변화해보려고도 하는 그런 위대한 곳이라고 생각을 해요. 회원님들의 그 마음을 존경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무엇이든 도움이 되려고 합니다."


# 담장을 없앤 JC피트니스만의 ‘공간 커뮤니티’

JC에는 출석체크 기계가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출석체크 기계를 갖다 놓으면 하루에 두 번 오는걸 미안해 하는 회원들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따로 두지 않는다. 하지만 그러면 회원들의 등록일자 관리가 제대로 될 리가 없다. 모든 것을 직접 체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수백명의 회원들을 관리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정철 관장은 따로 관리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신뢰가 가장 중요합니다. 물론 청사진만 있지 않겠지만 운동을 한다는 것은 몸의 변화, 나아가 삶의 변화를 이끄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웅장하게 얘기하는가 싶지만은…진짜 그렇거든요. 우울하거나 힘들거나 변화가 필요할 때 이곳의 담장은 진짜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쉽게 몇 번이고 하루에 수십 번 오셔도 되니까 그럴 때마다 운동하시라고 권하죠”



최근 10년간 운동을 다니던 회원분이 코로나로 힘들어져 운동을 못 나오게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은 박 관장은 서슴없이 손을 내밀었다.이를 안 다른 회원은 조금이라도 체육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회원비를 더 내겠다고 나선다. 또 이것을 본 다른 회원들도 본인들이 더 열심히, 꾸준히 다니겠다는 다짐으로 응원을 던진다.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진 않지만 운동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소통하는 것. 오랜 시간과 신뢰와 믿음이 없으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요즘 피트니스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면 JC 피트니스는 커뮤니티형 체육관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말 그대로 ‘사람들이 모여서 운동하는 곳’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매일 닦고 조이며 기름칠하는 기구, 만날 때마다 건네는 말 한마디의 진심,


번지르르한 입담이 아닌 진짜 운동으로 몸을 변화시키는 노하우 가득한 프로그램까지. 그야말로 운동이라는 본질에 가까운 요소만으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이것이 상권이 없는 주택가의 골목에서 11년을 지켜온 JC 피트니스의 저력이다.


망원동과 연남동 사이에 있는 성산동도 지난 10년이 넘은 시간동안 많이 발전했다. 때문에 함께 오르는 임대료도 어찌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JC피트니스는 오픈 이후로 단 한번도 회원비를 올린 적이 없다. 임대료 상승은 그렇다쳐도 오르는 물가에 올릴 법도 한데 여전히 10년 전의 비용을 고수하고 있는 이유 역시 같다. 운동을 하러 오는 이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조정은 한번 했어요. 1개월 3개월 회비는 조금 인상하고 6개월 1년 회비는 인하하고"


이게 무슨 큰 변화라고 너무나도 정직한 대답이 JC 피트니스를 닮았다. 그러고보니 JC도 박정철 관장의 영문 철자를 그대로 옮겨왔다. 이름마저 본질에 가까운 것까지 모든 것이 일관성 있다. 운동에 대한 열정만큼 지점을 확장할 계획이 없는지 궁금해졌다.



“지금 이 공간이 120평 정도 됩니다. 제가 직접 운영하고 관리하는 데 가장 적당한 크기라고 생각이 들어요. 지점이 늘어날수록 제 관심도 분산될테고 그러다보면 저도 모르게 지금처럼 관리가 안될 겁니다.


다만 운동을 하고 싶은 사람들과 가르치고 싶은 선생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욕심은 있습니다. 지금 코로나 상황으로 어려워지신 선생님들이 많거든요.


그렇다는 건 고객들이 좀 더 좋은 운동 노하우를 배울 기회가 사라지기도 한다는 말이 되잖아요.저의 지난 경험을 토대로 체계적인 기구가 설치된 운동하기 좋은 공간들을 마련해서 PT공간으로 대여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누구에게나 운동할 수 있는 기회가 확장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글의 첫 문장처럼 세상엔 숨은 고수들이 참 많다. 공간도 마찬가지다.


지나다니면서 보이는 고층 빌딩의 화려한 피트니스도 좋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놀랍도록 멋지고 환상적인 체육관도 있는 법이다. JC피트니스가 그렇다. 놀랍도록 멋진 마음과 장비 덕후라면 알아봄직한 환상적인 기구들. 그거면 충분하다. 나를 변화시키는 것은 작은 발걸음이다. JC는 11년간 누군가의 작은 발걸음 한 번을 위해 쉽게 발 디딜 수 있도록 그 자리에 변함없는 모습으로 있다. 매일마다 기름칠로 단장하고선.



 

[박정철 임차인은 이런 공간을 원해요]

"공유 공간 사업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면 더 좋겠죠. 50~60평 되는 규모에 기구를 적당히 배치할 수 있는 공간이면 됩니다. 피트니스 건물 자체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고 대부분 쾌적하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임대인 분들이 좋아하시는 편입니다. 장기간으로 좋은 조건의 임차조건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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