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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영 임차인 '리얼커피'





STORY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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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의 눈과 귀와 몸이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고 싶어요."


- 리얼커피 -




망리단길은 좁다. 2차선 도로에 빼곡하게 크고 작은 가게들이 자리하고 있다. 일본라멘보다 더 맛있는 라멘집.

제주도보다 더 맛있는 몸국을 파는 제주식당. 그런가하면 50년간의 전통을 자랑하는 순대국집. 허름한 헬스장 아래 90년도에 지어진 호프집.


과거와 현재가 오순도순 모여 있는 곳. 좁은 골목, 망리단길.



2020년 망리단길은 핫플레이스가 됐다. 골목 사이사이로 닭발집부터 시작하여 살롱으로 끝나는 유니크한 장소까지 다채로운 점포들은 다양하게 인기가 많다.



이런 곳에 카페는 기본이다. 과장 하나 보태지 않고 10미터 마다 각양각색의 카페가 보인다. 각 카페마다 손님이 가득하다. 뭐든지 가득가득한 망리단길을 쭉따라 걸으면 작은 마트 사거리가 나온다.



사거리의 횡단보도는 대각선, 직진 어디로든 건너갈 수 있다. 어느 상권이 그렇듯 중심부에서 오른쪽, 왼쪽으로 멀어질 수록 거리는 한산하다.



망리단길의 끝에서. 아니 보다 더 외곽에서. 타이어 빵구 떼우는 기술이 일품이라고 소문난 공업사가 투박하게 보일때쯤 느닷없이 나타나는 번화가.


망원동의 광장이라 불리는 '리얼커피'는 바로 그 곳에 있다.


리얼커피는 망원동에서 아주 유명하다. 리얼커피는 2011년. 현재의 망리단길이 망원동의 외곽지역인 시절에 그보다 더 외곽, 그야말로 '최고외곽' 지역에서 카페를 시작했다. 어차피 중심부에서 떨어져있으니 공간이라도 마음에 드는 공간을 선택하자고 생각했다.



리얼커피의 안정영 사장은 위치와 주변 상권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밑져야 본전은 아니겠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상태에서 최선을 다해보기로 했다.



하나를 먹어도 맛있게 먹어야 하는 신념을 가지고 다양한 상품을 개발했다. 맛있으면 판매했다. 손님이 오면 친절했다. 말을 걸면 대화를 했고 궁금하면 말을 건냈다.



내가 손님이라면.

내가 사장으로써.

무엇보다 손님들이 리얼커피에 와서 소소한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파르페의 딸기는 듬뿍 많았으면 좋겠고 카페라고 먹을만한 메뉴가 없는 것은 싫었다. 커피맛은 무조건 '훌륭'해야만 했다. 기본에 충실한 몇 년 동안 안정영 사장도 모르게 리얼커피을 부르는 별명은 많아졌다. 그 중에서도 '광장'이라는 별명은 리얼커피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단어임에는 분명하다.

리얼커피에 오면 엄마도 보고 아빠도 보다가 다른 동네에서 놀러온 회사 후배까지 만난다는 말이 있다. 카페가 없던 한산한 동네에서 시작한 덕분에 가족 단위의 손님부터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이 편안하게 찾는다. 망리단길의 흥행으로 새로운 손님들이 방문하면 으레 단골들의 발길이 끊길 법도 한데 리얼커피는 그저 편안하다. 자리가 없으면 문 앞 턱에라도 앉아서 수다를 떨고 있다. 소란스러울 것 같지만 소란스럽지 않다.

광장이 그렇듯 함께 있지만 자신의 공간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안정영 사장은 "가게 운영하다보면 저도 분위기 있는 다른 카페 처럼 좋은 커피잔, 접시, 그릇 같은 거 엄청 예뻐서 정말 매번 사고 싶은 충동을 느껴요. 10년째 하고 있는 지금까지도요. 그런데 그때마다 허벅지를 꾹 눌러요. 아, 잔이나 그릇에서 줄인 비용을 음식 재료에 넣자. 더 맛있는 걸 많이 주자라면서 스스로를 다독여요."



과연. 안 사장의 노력 덕분에 가격은 거의 변함이 없다. 다만 최근 10년 만에 음료값을 500원씩 올렸다


망리단길의 높아진 상권 가치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수개월을 고민했다고 한다. 값을 올리기로 결정하였을 때는 방문하는 모든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고개를 숙였다고 한다. 그런데 오히려 손님들이 이제서야 올리냐며 반가워했다고. 그야말로 광장의 인심이다.



요즘처럼 인스타그램 감성 카페도, 그렇다고 뭔가 딱 하나 특별한 메뉴로 유명해진 카페도 아니지만 리얼커피의 메뉴와 서비스 스타일을 보고 가맹점을 내겠다고 전국에서 오는 손님들도 꽤 있었다고.

인스타 홍보 제대로 한 적 없는 카페가 전국적으로 입소문이 난 경로는 당최 알 수가 없는 일이란다. 리얼커피 안정영 사장의 다음 목표는 카페 자체가 휴식이 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광장을 더 넓게 만드는 것. 하긴. 광장은 커야 제 맛이지 않을까.


 


[리얼커피 안정영 임차인은 한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손님들의 눈과 귀와 몸이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고 싶어요. 녹음과 강이 흐르는 공간에서 손님들은 물론 저와 저희 직원 모두가 편안해질 수 있는 그런 공간을 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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